저는 어렸을 적에 튀김 잘못 먹고 탈나서 두드러기 나고 토하고 난리가 난 적이 있어서 튀김 전반을 잘 못 먹어요. 그에 반해 남편은 튀김 흡입기고… 특히 일식 돈가스를 좋아해요. 연애 때는 서로 배려해서 튀김 먹는 데 가면 저는 딴거 먹고 남편은 튀김 양껏 먹고 그 다음에는 제가 좋아할 음식점 가고 그랬는데 결혼하고 나니 외식의 90%가 돈가스가 되었어요.. 맨날 돈가스 먹고싶다 하면서 일식 돈가스 집만 찾아 가고.. 저는 먹고 싶지는 않지만 남편이 좋아하니까 따라가서 저는 곁다리 메뉴 시켜서 맥주 한잔이랑 먹고 분위기 맞춰 주고 그랬어요. 근데 며칠 전에 또 일식 돈가스 집 가자 해서 같이 가서 전 메밀 시키고 남편은 돈가스를 시켰는데.. 남편이 한숨 푹푹 쉬면서 메뉴 쉐어할 수 있으면 참 좋을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