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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버스 기사가 어머니를 가두고 문을 안열어줬습니다.

딱딱키보드 2023. 5. 2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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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저희 엄마가 아침에 겪은

이야기를 듣고 너무화나서 글 씁니다.



저희 엄마는 오전 7시에

위덕대학(종점 앞)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출근하시는데

학교 한 정거장 전 사람들 다 내리고

마지막까지 저희 엄마 혼자 타십니다.


승객이 한 명 밖에 없어서 그런지

같은 기사님이 오늘까지 세번째

아무 말도 없이

편의점 간다고 문 다 닫아놓고

볼일보고 오길래

저희 엄마가

바쁜 출근시간에 너무하신거 아니냐,

이러시면 안되지않냐 라고 했더니

대꾸도 없이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그때부터 기어가듯이 서행했고

(차가 거의 없는 도로라 10키로 정도로 천천히 감)


목적지 도착해서는

정차만 하고 문을 안 열어줬습니다.

아무 말도 없이 멈춰서 있었고

재차 문을 열어 달라해도 끝까지 안 열줘서

겁이 난 엄마가 폰 꺼내서 신고하려고 하니

그제서야

아침부터 왜그러냐

라고 한마디 했답니다.


저희엄마가 무임승차 한것도 아니고

무례하게 군 것도 없는데 왜 그러시냐고

빨리 문열어 달라했고

사진을 찍으니 그제서야 문을 열어줬습니다.


바쁜 아침에 출근하는데

몇 번을 편의점 간다고 차에 사람 가둬두고

볼일보고 왔지만

엄마 성격상 무식하고 무례하게

남한테 함부로 말 하는 스타일 아니고

좋은게 좋은거지 하는 성격이세요

운전하다보면

화장실이 급할 수도 있는거니까

필요한걸 살 수도 있지 하고

바쁘셔도 한마디 안하고 기다렸는데

오늘은 너무 길게 안오셔서

한마디 했다고

10키로 안되는 속도로 기어가더니

목적지에서는 문도 안 열어주고

짧은 시간이지만

기사가 무슨짓을 할지 몰라서

겁나고 너무 무서웠고,

버스에서 내린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우셨다고합니다.


일도 제대로 못하고 그냥 오셔서

울면서 이야기하는데

너무 화가나서

포항시에 민원을 넣어도

버스회사에 전화하라하고,

버스회사에서도 자기들이 알아서 할거고

따로 사과나 그런건 없다고 합니다.


무서워서 앞으로 대중교통 이용 못하겠네요

기사 눈치보여서 늦게가든 과속하든

멈춰서 할 일하든 입 꾹 다물고

참아야 될까요?

기사님들 수고하시는거 알지만

본인이 근무태만으로 업무중에 딴 짓해놓고

이런 행동하는건 아니지않나요?

이걸 어디로 신고해야 될까요?

포항시청, 경찰은 모두 자기네 소관 아니라했습니다.

이상태로 계속 문 안열어 줬습니다.

거의 시골이라 근처엔 아무것도 없고

아무도 없는 시간대라 더 무서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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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합니다.

글을 보셨는지

저희 어머니한테 버스 회사 사장님이 전화가 왔습니다.
(정정합니다. 사장 아닌 담당 직원이 전화왔답니다.)

정말 죄송하다고 잘못 인정하셨고

버스기사 징계하고 앞으로

해당 노선 운행 못하게

다른 노선으로 변경하겠다 하셨습니다.

버스기사가 사과 전화 드려도 되냐 물으셔서

어머니가 안 받고싶다 했답니다.

일하시는데 전화를 받고 저에게 알려주셔서

집에 오시면 이야기해야 알겠지만

자식인 저는 그냥 넘기고싶지않고

알려주신대로 신문고에 신고하고

주변 언론기사님, 방송국pd 친구들

같이 일하는 변호사님이 모두 도와주신다 하셔서

끝까지 제대로 벌 받게 하고싶은데

저희 엄마가 아직 놀래서 힘든지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셔서 상의 해봐야 될 것같습니다.

처음부터 사과만 바랬지 일 크게 키우는건

원치 않으셨습니다.

엄마 개인번호나 업무 공간이 다 노출돼서

일은 곧 관두시게 할 생각입니다.

직장 정년 퇴임하고 쉬고 있는중에

다시 능력 인정받고 좋은 조건으로 스카웃되셨다고

너무 좋아하셨는데 몇 달만에 이렇게돼서

안타깝고 화 밖에 안납니다.

일단 글은 지우지않고 두겠습니다.

기사화 되는것은 원치않습니다.

엄마와 이야기하고 기사화가 필요하면

제가 직접 제보하겠습니다.

같이 화 내주시고 조언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확인하려고

엄마 출근 시간에 맞춰 직접 해당 버스타고 학교까지 갔습니다.

기사님이 편의점 가셨던 곳은

회차지, 쉬는곳이 아닌

일반 정류장이고

바로 두 정거장 가면 종점이라 종점 두 정거장 전에

승객이 탔는데 어떤 말도 없이

대로변에 차 세워두고

편의점 가고 쉬는건 말도 안됩니다.

버스 회사에서도 그 부분 인정하셨고

근무중에 편의점 못가게 하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 저희 엄마가 말귀 못 알아듣고

회차지에서 기사님께 진상 부렸다고 욕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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