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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40대 결혼 알림으로 손절당했어요

딱딱키보드 2023. 5. 2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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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40대 초반 예신 입니다.

 

다음달 결혼예정으로, 가끔 만나는 고등학교 동창인 미혼 친구들이 있습니다.

 

결혼한 친구들은 아이가 어린경우가 많아 자주 만날수 없고 정말 친한 친구 외에는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

 

이번 결혼하면서 결혼 알림으로 미혼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겼고 제 결혼식도 오지 않을것 같습니다.

 

기혼친구들에게 연락했을때는 저보다 기뻐하며, 너무 잘됐다, 식장에서 보자, 아이때문에 식 전에 보긴 힘들겠지만 꼭 가겠다는 얘기를 들어서 내가 나쁘게 살진 않았구나 하고 내심 기분이 좋았어요.

 

식장을 예약하면서 단체 톡(3명)에 며칠에 나 결혼 한다고 알렸더니 친구중 확인하고 대답도 하지 않는 친구가 있어요

 

바빠서 그런가 보다 하고 별말은 하지 않았어요. 친구들과는 원만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친구중 한 친구는 그뒤에 남자친구랑 집에 가는길에 우리 결혼한다고 하며 집앞에서 술도 같이 마셨구요

이 친구는 남자친구 대학 동기로 이 친구랑 술을 마시다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나 교제하게 됐어요.

소개를 시켜주거나 한건아닙니다. 사귀면서 셋이 같이 만나면 남자친구에게 말투가 굉장히 공격적이어서 함께 만나는 일은 제가 피했습니다.

그런데 술을 먹고 나서 버스 타러 가는길에 개념없이 단체 톡으로 결혼을 알리냐고 뒷통수를 맞았어요. 정말 몸이 휘청할 정도로. 너무 당황했고 이게 무슨 일인가 싶었어요. 남자친구는 화장실 다녀온다고 뒤에 따라오고 있었구요.

좋은일인건 알겠지만 톡으로 알리는게 개념이 없대요. 어이는 없었지만 서운할수도 있겠다고 하고 그냥 넘겼어요.

 

그리고 며칠전 단톡방에 일정잡고 청첩장을 주려고 시간되는 사람을 물어봤더니 한명제외 두명이 한명은 확인, 한명은 미확인하더군요.

 

제 행동이 그렇게까지 개념이 없었나요?

 

둘다 확인하고 답없던 친구와 통화했더니 자긴 결혼 소식 톡으로 처음들어봤다.

절 다시봤다. 라는 입장이라 제가 내가 생각이 짮았다 미안하다, 결혼식 안와도 좋다.

그런데 관계를 이렇게 끊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잘 지내라는 입장입니다.

이 친구는 2년째 휴직 상태이며 어머니와 둘이 살고있는 가장입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그런건가 싶어 이해하려다가도 너무 이해가 안됩니다.

 

 

전 날을 잡고 밥을 사며 청첩장을 주려고 했지만 제가 다 손절당했어요.

 

정말 이것말고는 문제 없는 사이였습니다.

 

이 친구들과 그룹인 다른 기혼 친구에게 말했더니.

 

전화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만나서 청첩장도 주려고 하는데 좋은일에 친구들이 너무하다는 입장입니다. 호의적이지 않은 두 친구도 결혼 하고 싶어하는데 니가 가는걸로 지금 마음이 안좋아서 그런걸거다 라고 절 위로하네요.

 

저도 좋은일에 제가 너무 생각이 짧았던건지.

이미 남자 친구를 만나는것도 알고있었고, 왜 이렇게 까지 극단적으로 비난하는지 모르겠어요.

 

오늘 확인해봤더니 그 친구 둘다 단톡방을 나갔더라구요.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비난받을 일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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