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받고
양가부모님까지 서로 뵙고나서야 알게된 사실입니다
남자친구의 여동생이 발달장애인이랍니다
그전까지는 그냥 동생 하나 있는데 하는 짓이 진짜 귀엽다, 아직도 영 애기같다, 장난기가 심하다 이런식으로만 들었어요
발달장애라고는 전혀 짐작도 못했고 들은바도 없었고요
제가 남자친구 집에 인사갔을 때 남친 어머니께서 남친한테
“근데 너 장가갔다 해서 oo이(남친동생 이름)한테 소홀해지면 절대 안 된다 오빠로서 너 절대로 그러면 안돼“
이런식으로
계속 당부를 하길래 동생분이 지금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운건가? 남친이 계속 돈이라도 보내주고 있는 상황인가?
이런 식으로만 생각했는데
알고 나니 이건 도저히 제가 감당할 수준의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남자친구 부모님도 결혼후에도 남자친구와 제가 동생을 계속 케어해줬으면 하는 뉘앙스를 계속 표현하셨고요
남자친구도 “그거야 당연하지 언제는 내가 oo이한테 못했었나?“ 이런 식입니다
만약 결혼하게 되면 최악의 경우
발달장애 동생이랑 같이 한집에서 살아야 될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그래서 약혼 깨자고 하니까 남자친구는 아예 못받아들이는 상황이고요
그냥 전화, 카톡 계속 와요 집에도 찾아오는데 제가 지금 부모님집에 와 있는 상태라
cctv만 계속 움직임 감지 알림 폰으로 오네요
아빠는 당분간 부모님집에서 먹고자고 출근하라고 하셨고요 이따 밤에 짐가지러 아빠랑 같이 갈건데
사람들 의견 댓글이라도 남자친구한테 보여주면 순순히 이별해줄까요?
남자친구 성격상 본인 논리로 본인 머리로 이별이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절대 못헤어져 준다고 밀어붙이는 성격입니다
아빠가 어제오늘 남자친구한테 연락해서 타일러봤지만 아예 안듣고요
본인은 이별사유가 정당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동생이 아프다고 해서 결혼 깨는 건 도저히 자기는 받아들일수가 없다네요
제가 바람이라도 폈다고 생각하는거 같았습니다 오히려 자기가 더 화를 내네요
저보고 좀 솔직해지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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