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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어떻게하면 나르시시스트 남편과 잘지낼수있을까요

딱딱키보드 2023. 6. 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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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나르시시스트같아요 (자기애성 인격장애)
연애가 짧기도했고 결혼 전까지는 좋은얘기만하고 즐겁게 데이트만 하니깐..성격을 잘몰랐어요 엄청 착하고 순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한순간에 변하더라구요
사사건건 시비에, 무시, 저뿐만 아니라 친정 식구들, 본인 동료나 친구들까지 은근 아랫사람으로 보는듯한 태도랑 분노조절장애인가 싶을 정도로 별 일 아닌것에 확 불타오르며 악마같은표정으로 소리치는싸움이 잦아졌고요
뭐가 문제일까 내가 문젠가? 왜 남편이 바뀌었을까. 결혼전이랑 같을수있냐고 다들 그러는데 뭔가.. 속이 너무 답답하고 소리지르고싶고 우리 문제가 뭔지 정확히 모르겠고 그런 날들이었는데요
어느날 유튜브에 나르시시스트 관련 영상이 떴습니다 아무생각없이 보는데 그냥 모든 묘사가 남편..
아! 하고 큰일났다 싶었고 밤새 영상들을 보고 글도 찾아보고 한 결과 남편이 전형적인 나르의 모습을 하고있더라고요


겉모습, 남의 시선과 관심에 집착한다
관리를 엄청 합니다 미용실도 바버샵인지하는 고급 미용실만 다니고 본인이 정해놓은 몸무게를 벗어나지않기위해 운동을 과하다싶을 정도로 해요
어느 모임에 가더라도 주목받아야하고..화제가 본인 중심이 되어야하고 그렇지않으면 기분이 휙휙 바뀝니다 근데 이게 굉장히 교묘해서 얼핏 보면 잘몰라요. 겉으로는 굉장히 쾌활하고 인기많은 사람같아요
근데 결혼하고 보니 깊고 오래된 관계가 하나도 없더라고요 이 또한 나르의 특징이라고..

말을 굉장히 꼬아서 듣는다
자기애성 장애가 자뻑이 심한 그런건줄알았는데 정반대더라고요 자존감이 너무 낮아서 생기는거래요 자존심만 강하고 그래서 남이 자기를 무시한다 생각하고 모든 말을 꼬아들어요. 언제 터질지 예상이 안되요 아무말도 아닌데 웃다가도 다른사람처럼 바뀌니깐 저는 집에서도 늘 긴장모드.

비판 비난을 못견딘다
자기한테 조금이라도 안좋은 말을 하면 그 사람을 매장시키려고 합니다. 직장상사라도 예외는 아니에요... 제가 뭔가 지적이라도 하면 난리가 나요 이젠 그냥 꾹 삼킵니다

가스라이팅
제가 능력을 인정받거나 좋은 일이 생겨도 백프로 축하해주지를않아요 그거 다 주는거아니야? 입에발린 칭찬 아닌가? 이런식이에요
또 선물을 주거나 요리를 해줘도 맘에들긴한데 다음부턴 다른색으로 준비해줘 나 이런 색싫어하잖아 또는 나 이 양념 싫어하는거 몰랐어? 처음엔 허둥지둥 다른걸로 준비했는데 그냥 가스라이팅 수법이더라구요. 매번 그래요 반대로 본인이 준비하는건 무결점의 이세상 최고의 선물이고 최고의 선택이고 굉장히 자화자찬을해요 저랑 비교하면서요
계속 당하다보니 저도 자존감이 많이 낮아진듯해요

본인 기분과 타인 기분이 같아야한다
이건 겪어본사람만 알것같은데 자기 기분이 나쁘면 나도 기분이나빠야하더라구요 반대로 기분 좋을때는 한없이 잘해주지만...
뭔가 기분이 나쁘면 말도안되는걸로 꼬투리잡아 싸우고 이상하게 만족스러워보이는 그 모습...

이간질을 잘하고 뭔가 좋은 분위기를 못견디는듯해요
모임이 화기애애하면 툭 툭 한마디씩 던지는데 뭐라 말하기도 뭐하고.. 악의가 있나없나 애매하고 분위기 이상해지는 그런 상황들이 여러번이에요
지금 기억나는건 “제수씨랑 저번에도 다녀왔었다했지? 아이고 아니구나 미안해요” 이런식으로 은근히 전여친이랑 여행간걸 알게해서 싸우게만드는..ㅠㅠ 이게 한두번이 아니라 거의 매번 이래요 가족모임에서도요 모임에서 잠잠하다싶으면 집가는길에 그렇게 남 욕을 욕을;;
이래서 오래된 친구가 없나싶기도해요.. 뭔 사건이 났어도 났었지 싶어요

집착과 의처증일까싶은 모습들
출장이라도갈라치면 누구랑 가냐 어디로 가냐 사진 실시간 찍어 보내라 심지어는 따라오겠다 한적도 있고요
저희가 동물을 키우는데 거실 펫캠을 24시간 켜놓더라구요 이거는 얼마전에 알았어요 말하니 끄긴했지만 그간 몰랐어서 이걸로는 한바탕 싸웠지만 역시 제가 또 예민한 이상한 사람되고 끝났음

허언증도 있는듯...해요...
대단한걸 속인것도 아니고 전에 어느 나라에 여행 갔다고했었는데 알고보니 간적없다거나 뭘 먹어본적 있다고했는데 아니었다거나...사소한 경험이나 경력같은것들..(자격증 종류같은것) 제가 면접관도 아닌데 속이더라구요 허허 남편 가족이랑 얘기하다가 알게됐네요

나르시시스트들은 상대방을 쉽게 조종하고 매력적인 경우가 많다고하더라구요 남편 만나고 이상하게 기분이 롤러코스터를 타고 안하던 집착 비스무리하게 하게되고 내가 내가 아닌것같은 느낌까지 들고
쉽게 좌절하게되고 내가 쓸모없는 사람같고 그랬어요 어리석게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결혼까지했지요

주변사람들은 남편이 엄청 좋은사람인줄알아요
큰 사건도 없었고 이 글 보는 분들도 별 문제없다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어느순간 같이 있으면 숨이 막혀요 따라붙는 눈초리 사사건건 떠보는듯한 말투 또 뭘로 시비를 걸까 왜 또 기분이 안좋아보이지
어느날 말하는걸 듣는데 제가 속으로 아..왜저렇게 힘들게 피곤하게 살까. 왜 매일 누구를 욕하고 싫어하면서 자기를 갉아먹을까... 이런 생각을 하고있더라구요
평생 함께할 사람이고 앞으로 자식 계획도 있는데...

나르시시스트에 대해 공부해보니 그냥 다 도망치고 관계를 끊으래요. 이 부류는 갱생이 불가능하다고 주변 사람들을 좀먹고 자신이 사는 사람들이라 안바뀐다고 결혼전에 알았으면..좋았을걸..
남편을 사랑하지않는건 아니에요
잘해줄땐 정말 잘해줘요 기분 좋을때.. 남한테 보여지기위함이라고해도. 삶의 목표나 조건도 비슷하구요
근데 매일이 너무 힘들어요 집이 편안하지가않네요

나르시시스트 남편이나 가족을 둔 분들이 계실까요
남편이 바뀌는건 불가능할까요? 나르시시스트에게 당신 나르시시스트라고 하면 최악의 결과가 나타난다는데 치료를 받게할 방법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시엄마가 비슷한 성향인것같아요 외국에 계서서 몇번 안만나서 잘몰랐거든요 이것도 유전인지 그럼 나중에 내 자식에게도 내려가는건가요..ㅠㅠ
에휴.... 잠도 안오고 속이 답답해서 횡설수설 글을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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