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데요 직장, 가족, 건강 문제 등이 겹쳐서 누구라도 우울해할만한 상황입니다. 그래서 저도 3-4년째 친구 이야기 들어줬구요. 자주는 아니고 두어달에 한번씩 우울감 토로한거지만, 제 생활도 있는데 한번에 서너시간씩 걸려서 얘기 들어주는게 솔직히 좋지는 않았습니다. 친구는 저랑 말하먼 기분이 풀린다는데, 저는 친구가 그럴때마다 미칠 것 같았어요. 친구의 우울증 원인 여러가지 중 하나가 저한테는 그냥 평생의 디폴트였거든요. ㅇㅇ하게되어 우울하다고 하는데, ㅇㅇ가 내 상황이기도 한.. 그래서 위로를 해주기도 뭣하고, 듣고있자니 불쾌하고. 그래도 친한 친구라서 싫은 내색 한 적 없고, 저는 나름 끈기있게 들어줬다 생각해요. 문제는 최근에 가족이 크게 아프셨고, 저도 개인적으로 안좋은 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