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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카톡사진 자주바꾸는게 정신병이라는 친구

딱딱키보드 2023. 6. 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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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 미혼 여성입니다.
중학생때부터 친한 친구들 모임 저 포함 4명이 있는데
그 중 2명(A,B)은 기혼에 각각 유치원생 아이가 있어요.

A는 전업에 남편이 정신과 의사
B는 개인쇼핑몰 운영에 남편은 평범한 직장인
C는 미혼 해외출장이 많은 해외영업 직장인
저 D는 미혼 자영업자입니다.

한달에 한두번은 모임을 하는데
A의 남편이 정신과의사여서 그런지
A도 저희에게 덩달아 그런말을 많이해요
자기 주위사람들 정신상태를 평가한다던지
시어머니가 말을 지나치게 말씀하시는거 보니
정신과 적으로 ㅇㅇ 증상인거 같다
우리 남편이 연예인 걔 ㅇㅇ 병인거 같다던데? 등등


그런가보다 했는데
최근데 A가 저를 돌려까는 듯한 말을 하더라고요.
저는 셀카 찍는 것도 좋아하고 풍경 사진찍는 것도 좋아해서
카톡사진도 잘 바꾸는 편이에요
많이바꿀 땐 2,3일에 한번씩 바꿀 때도 있는 것 같고
안바꿀땐 한달 넘게 안바꿀때도 있지만
그때그때 바꾸고싶을때 음악도 바꾸고 하는 편인데

A가 평소에 저한테 카톡사진 또 바꿨어?
하는 말을 종종하거든요
그럴때 웃으면서 응 ㅋㅋ 사진 넘 잘나옴 ㅋㅋ 하고 답해주는데

엊그제 모임에서
대뜸
우리 남편이 카톡사진 자주바꾸는 사람은 정서적으로 문제있는 거래
우리남편이 그런사람 진짜 싫어하잖아
이러는거에요


???

제가 좀 둔한 편이라 그땐 그냥 그런갑다 했는데
돌아와보니 이거 저 돌려까는거 맞죠??
그리고 니 남편이 싫어하든 말든 무슨상관?!?!

자기전에 갑자기 확 열뻗쳐서
생각해보니 이 친구는 늘 이렇게 저희를 돌려깠던 거 같아요


요즘 의사 연봉으로도 애키우기 힘든데 일반 회사원들은 어떻게 키우는지 진짜 존경해

해외 자주나가면 풍토병도 그렇고 시차적응도 그렇고
위험한게 많아서 난 돈줘도 안할거같아~

자영업자는 건물주아니면 남는것도 없는데 벌어봤자
남좋은일 시키고 안됐어
애들도 부모가 자영업하면 창피해한대


이런말 자주했는데 다 저희들을 겨냥해서 했던 말인가 싶어 속상한거에요..
쎄한말 할때마다 에이 아니겠지 하고 넘겼는데
되짚어 생각해보니 돌려까는게 맞았나 싶네요


A는 정말 예뻐요
중고등학교때부터 예쁜걸로 유명했고
A가 저희 친구인게 자랑스러울 정도였어요.

하지만 대학에 가면서 조금 멀어졌던게
저랑 B,C 는 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대학나와서
대학시절도 공강때 시간맞춰서 놀기도 했는데
A는 다른지역으로 학교를 가서 저희와 그런시간을 못보냈거든요 소외감느낀다고 울면서 얘기한적도 있어서
저희가 각별히 신경쓰곤 했어요
저희끼리도 자주 안만나고 꼭 그친구 시간될때
다같이 만나곤 했는데


A가 연애하면서 조금 멀어졌다가
결혼하면서 다시 정기적으로 모임 갖게 됐어요.

A는 방사선과 나와서 병원 근무하다가
오며가며 신랑만난건데 그때부터 조금씩 이상해진거 같아요.
남편이 정신과 의사니까 주워들은게 많겠지만
어느날 부터 의학용어만 사용하고
남편에게 미주알 고주알 얘기하는 듯
남편이 걔는 이런 정신병일 수 있다고했어 이런말을 자주하고...


카톡사진 자주바꾸는게 병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해도 진심어린 걱정의 말이 아닌
지금까지 친구들 다 돌려까기 당했다 생각하니까 착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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