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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추가) 아내 급발진 누구 잘못인지 봐주세요

딱딱키보드 2024. 5. 29.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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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남편에게 하지 말라고 했던 어떤 행동들이 있습니다. 아내는 처음에는 남편에게 그 행동을 하지 말라고 웃으며 가볍게 말합니다.

남편은 아내가 웃으면서 말했기 때문에 심각하지 않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후 몇번 더 이 행동을 반복합니다. 반복될 동안 아내는 아무 티도 내지 않고 참고 넘어갑니다. 시간이 흘렀고 남편은 아내가 하지 말라고 했던 것을 이제 잊었습니다.

오늘 남편이 같은 일을 반복하자, 아내는 갑자기 정색하고 불같이 화를 내며 이전에 이미 하지 말라고 경고하지 않았냐고 남편을 추궁했습니다. 남편은 그때 그 경고가 심각한 것인 줄도 몰랐고, 이후에는 아내가 티를 내지 않았기에 이렇게 화낼 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남편도 황당하고 기분이 나빠 둘은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

남편 입장: 싫었으면 그때그때 얘기하면 되지 왜 한번 경고하고 입을 꾹 다물고 참고 있다가 폭발하는지 이해가 안됨.

아내 입장: 한번 말하면 제발 내 말을 존중하길 바람. 직장 상사가 하지 말라고 좋게 말하면 한 귀로 듣고 계속 반복하는지?

누구 잘못인가요?


추가할게요. 저는 아내입니다. 제가 화낸 남편의 행동은 단순한 생활습관이 아니라, 공공장소에서 제 엉덩이를 만지는 (주무르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은 사람이 없을 때만 그랬고 이 정도는 부부 사이 애교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써주신 댓글은 남편과 함께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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