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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최악의 결혼식 경험

딱딱키보드 2023. 5. 18.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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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에 블라인드에 올라온 친정엄마의 혼주한복(당의+캉캉치마)글을 보고 생각이 나서 글 적어봅니당. 편하게 음슴체로 갈게요!

나는 6년전에 결혼식을 올렸음
시누이가 둘 있었는데 결혼식 당일 큰시누는 조선시대 기방에서나 볼법한st의 진한 보라색의 시스루 한복을 입고 왔었고, 작은시누는 하얀색 당의에(펄이 들어간 실로 바탕엔 꽃모양 자수들이 수놓아져 있었고 당의 중간에 동그랗게 덧대어진 곳에 형형색색의 자수들이 수놓아져있었음)
치마는 은박의 화려한 꽃문양이 박힌 분홍 치마였음
꼭 신부한복 같았음
시어머니는 황토색계열의 한복이었음^^;;;

어쨌든 식이 진행이 되고…큰시누에겐 딸이 두명있음
당시 8살 6살이었는데 내 의견은 묻지않고 아이들이 화동을했음
그러려니 했는데 아이들이 낯을 너무 가리기도했고 꽃을 뿌리지를 못함 ㅜㅜ
그나마 첫째가 꽃을 뿌렸지만 손에는 한두잎만 쥐어졌고
그것도 바닥에 툭 패대기치는 수준이었음
아이들이라 그럴수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시누남편 ㅋㅋㅋㅋ
갑자기 버진로드 중앙으로 난입해서는 본인딸들 사진, 동영상 찍으면서 큰소리로 아빠 여기있다고 카메라 보라면서 주접을 싸는거..
결국 관계자에 의해 끌려내려갔음 거기서 그러시면 안된다고..

여기서 끝이아님..양가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순서였음
시아버지는 연애때 돌아가셔서 홀시어머니였는데. 신랑과 함께 시어머니에게 인사를 올리는데 시어머니가 갑자기 대성통곡을 하는거임;;
근데 신랑도 같이 부둥켜안고 서로 그렇게 10분 가까이 꺼이꺼이 우는거 아니겠음?ㅋㅋㅋㅋ
(+추가: 당시 시엄니집이랑 신혼집이랑 차로 5분거리)
너무 당황스럽고 창피했음ㅜㅜ
어디 팔려가는것도 아닌데 오바아닌가 싶었음
오죽하면 큰 시누가 무대(?) 바로 앞까지 와서 말려서야 겨우 진정됐음 ㅜㅜ
본인 엄마를 큰소리로 8번인가? 불렀었음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식을 올렸지만 결국 몇년 못가서 이혼함^^ 오히려 지금 더 잘 살고있음
다들 저처럼 이런 경험을 하셨거나 보신적이 있다면 같이 얘기해 보아요.
저두 늦었지만 이제와서 이렇게라도 하소연하니깐 한결 좀 낫네요!
급마무리 되는것 같아 어색하지만 모든 기혼, 미혼, 돌싱분들 모두 행복하세요!

 

 

 

 

--------------------------(추가1)

 

이사람 무슨 피해망상 환자처럼 저한테 대체 왜 이러는걸까요..ㅋㅋㅋ
내가 무슨 어떻게든 전시어머니 욕먹게 하려고 글을 더했다는 둥…당황스럽네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내용이라서 전시부모님 이혼사실을 글에 쓰지 않았을뿐인데. 다른분 댓글에도 대댓글 달고 본인 마음대로
시어머니가 남편과 함께하지못한 마음이 얼마나 서러워서 울었겠냐는 뇌피셜에ㅋㅋㅋ
있는 사실을 알려줬더니 제가 거짓말하는 사람인냥 혼자 정신승리하네요ㅋㅋ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데 저한테 억하심정이 있나봅니다ㅋㅋㅋ
여기저기 대댓글 달고다니면서 싸이코패스라고 하질않나ㅋㅋ
생긴대로 노냐고 그랬는데 내얼굴 알아? 참나

 

 

--------------------------(추가2)

자꾸 제가 주작을 했네 msg를 포함했네, 결혼식 안해본 사람이 관심받으려고 글을 썼네 등
무슨 황토색 한복을 입냐는 댓글들이 있어서 전 시어머니 한복사진 추가해서 올려요
세상을 살다보면 정말 드라마보다 더한 일들이 다반사에요
본인이 겪어보지 않았다고 전부 주작으로 몰고가지 마세요.
시누이들 한복사진까지 올리고 싶었지만 일 더 키우기 싫어서 여기까지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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