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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아내가 아플 때 남편이 챙겨주시나요?

딱딱키보드 2023. 5. 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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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서 여기에 글 올리게 됐는데요.
제목대로 아내가 아플 때 남편이 뭐 해주시나 해서요.
아이 하나 키우는 전업주부인데...
코로나 유행 할 때 남편이 먼저 걸려와서 남편 먹는거 챙겨주고 3일 쉴 수있게 아이 케어 다했고 그 다음에 아이가 전염되어서 애를 또 혼자 간호 다 했어요.
그러다 마지막에 제가 전염 됐는데 그때 처음 느낀거 같아요.
결혼 7년차에 내가 아파도 나를 챙겨주는 남편이 없다는것을요.
죽도 시켜 먹고 집안일도 하나 해주지 않고..그나마 평일 아이가 기관에 가니까 낮에 쉴 수 있었던게 다행이였어요.
원래 남편이 집안일을 일절 안하고 바라지도 않았는데 부부면 아플때는 돌보아 주는게 맞지않나 생각들어
서운함을 말했거든요.
그런데 제가 이번에 임플란트 수술을 하고 붓고 아파서 하루는 두유만 먹고 다음날부터는 처방받은 약에 항생제 부작용인지 설사를 계속해서 기력이 너무 없더라고요.
주말이지만 일하고 온 남편한테 뭘 바라기도 그렇고 오전에 싸둔 김밥이랑 우동컵라면 좀 차려 달라고 부탁했고 김밥 썰고 물 끓여 부으면 되는 간단한거죠.
남편은 밖에서 뭘 먹었다고 하여 아이랑 둘이 먹었고 남편은 폰 보고 쉬었는데 아이 먹을거 챙겨주고 하면서 부부 사이의 회의감이 깊게 몰려왔어요.
저는 남편 배 아프다고 하면 죽이나 슴슴한 식사로 차려 주는데 비교도 되고요.
몸이 안 좋아서 분리수거 잔뜩 쌓여 있는데 저런것도 말을 해야 해주는데 말 할 기운도 없고 건조된 옷은 잔뜩 바닥에 있고.. 저녁 먹은거 치우고 하는데 남편한테 정이 다 떨어지고 왜 어른들이 꼴 보기 싫다는 말을 하는지 알거 같은거에요.
늙으면 복수 해준다는 할머니들 마음도 이해가되고..
결혼전에는 하늘의 별도 따다 줄듯이 자상했는데...
아이 씻겨 눕히고 저도 누웠더니 서럽기도 하고 제가 많은걸 바라는건지 궁금해서 글 올립니다.
쓰다보니 구구절절 길어 졌는데 아내가 아프면 식사도 챙겨주고 아이랑 집안일 당장 급한건 해줘야 맞는거 아닌가요?

 

 

 

베댓 통계ㅋㅋㅋ주부양자가 남자니까 저 통계가 나오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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