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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시어머니의 말 어떻게 들리시나요?

딱딱키보드 2023. 6. 2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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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5년차 헌댁입니다

제가 작은 프랜차이즈 가게를 하고있고요
친정에서 지원 받아서 3년전 창업했고 뼈빠지게 고생해서 자리잡았고 매출도 잘나와요

각설하고 얼마전 시부모님과의 식사자리에서
'아직도 장사 잘되니? 신기하다 프랜차이즈는 수명이 짧다는데' 라는 말을 듣고 기분이 상해 집에와서 남편이랑 싸웠는데요
남편은 저말이 장사잘되서 다행이라는뜻이라네요?
전 망하지 않아서 아쉬워하시는(?)것처럼 들렸는데요ㅋㅋ
꼭 망하라는게 아니라 장사가 잘되는게 아니꼬우신것 같았어요
보통 여전히 잘되냐고 물어보지 아직도 잘되냐고 물어보지 않는다고 해도 남편이 자기 엄마는 좋은뜻으로 말한거래요
평소에도 저런식의 아무렇게나 툭툭 내뱉는 말씀 종종 하셨는데 매번 남편이 자기 엄마는 나쁜 말할사람이 아니라고 그랬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어머님께 안부전화 드릴때 아직도 잘계시냐고? 그래도 되냐고 나도 그냥 별생각없고 좋은뜻으로 말하는거다 하니까 열불내더니 방문 쾅 닫고 들어갔어요

아직도 장사 잘되냐는말 제가 나쁘게 듣는건가요?

 

 

 

 

추가할께요!

댓글들이 많이 달려서 하나 더 물어보려고요
저희가 얼마전 푸켓을 다녀왔는데요
동남아쪽이 다른곳보단 물가도 저렴하고 좋은곳도 많아서 몇달뒤 베트남여행도 미리 예약해뒀거든요?
이 얘기를 들으시고는 '다 똑같은 동남아 뭣하러 또가냐'라고 하셨는데 남편은 더 좋은 유럽이나 미국 가지 동남아간다고 하는 소리래요ㅋㅋ 언제나 좋은뜻으로 하는말이래요
저는 그냥 저희만 해외여행 다닌다고 마음에 안드셔서 그러신거 같은데요ㅎ
저희 부모님은 여행 다녀온다고하면 잘 놀다오라고 용돈 주시는분들이에요 두분이서도 종종 해외여행 다니시니 어디어디가 좋더라 가봐라 하시고요
어머님이 원래 그러신분이라고 하기엔 종교 모임에서는 아주 교양있고 성품 좋으신분으로 통해요
앞으론 제가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야죠 뭐 어쩌겠어요ㅋㅋ
아니면 웃으면서 받아칠께요~
그냥 여기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처럼 하소연 해봤어요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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