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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남편 몰래 처가에 대출해준 아내

딱딱키보드 2023. 5. 23.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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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스타에서 스샷으로 가끔 보긴했는데
제가 아내아이디로 글을 적게될줄은 몰랐습니다.
요즘 제게 제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생기고 있어
조언구하고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다른곳으론 옮기지말아 주세요.)
저는 결혼 6년차인 남편이고 4살짜리 딸아이 하나 있습니다.
아내는 결혼 전부터 처가와 사이가 좋았고
저희 본가 아버지는 고집이 쎄시고 가부장적이셔서
저완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결혼전부터 처가와 아내사이가 좋은것이
미래아이에게도 좋게 보이겠다라고 생각해
처가와 사이가 좋은것을 나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서운한것이 크고 작게 있었지만
처가입장에서도 저는 늘 부족한 사위이니
그 이전에 있던 서로의 서운함은 각설하고
사실적으로 있었던 일들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배경을 적어보자면
저는 외아들로 부모님 두분이 계십니다.
제가 20살때 아버지 사업이 망하셔서
집안이 여유롭지는 않습니다.
처가는 장인어른, 장모님, 처형, 형님 이렇게 계십니다.
처가 부모님은 경기외곽 아파트 한채 보유하고 계십니다.
평수를 줄이고 이사하셔서 현금이 6억원정도 있으십니다.
사건에 발단은 저희 아이가 태어날 무렵
처형이 여행관련 사업을 하겠다고 나서면서부터입니다.
(여행관련 사업은 예시이고 혹시 몰라 자세히 적진않겠습니다.)
갑자기 사회생활도 해본적 없는 처형이
여행 사업을 하겠다고하여 걱정도 되고 의아했지만
처형은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 다큰성인들이고 꼼꼼하시니
알아서 하겠거니 했습니다.
근데 어느순간 사업규모가 커지기 시작했고
처형의 자산보다 더 많이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저희아파트와 비슷한 금액대이나 저희는 대출이 1억7천정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내에게 "처형사업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내가 보기엔 장모님 장인어른이 6억을 빌려주신것같다" 하였고
아내는"에이~ 아니야 그럼 나한테 말했지"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규모가 굉장히 커서 처형네 형편으론 어려웠을거야" 라고 했었습니다.
이 얘기를 아내에게한 이유는 평소 아내와
처형의 차별을 느껴왔고
(한 예로 가족식사때 아내가 샐러드를 무척 좋아하고 양쪽 테이블에 샐러드가 한접시씩 있었는데 아내가 화장실간사이 아내 앞에 있던 샐러드를 처형쪽 테이블에 두더라구요 처형쪽 샐러드접시에는 샐러드가 절반이상 있었고 더달라고 해도 될 상황 처형이 동생먹게 두라고하니 아쉬워하며 다시 자리에 두더라구요 외동인 제입장에서 아내가 그런차별을 당하는게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이예시 말고도 제가 느끼기엔 그간 크고 작은
차별이 있었기에 저런말을 한것이였고
결국 처가에서 처형에게 6억이 지원된게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규모가 커져서 알수밖에 없었음)드러나기 직전 처가에선 저희에게
너넨 이해하지? 특히 ㅇㅇ(아내)이는 이해하지? 서운하지않지?
하는데 이미 다벌려 놓은 상황에
싫은소리하기 싫어 저도 이해한다고 하였습니다.
처가의 사업 규모가 점점커져서 나중에는
'처형이 장인어른 장모님 아파트담보대출까지 받아
빌려썼겠구나' 했습니다.
중간에 아내에게 "나는 외동이라 이런적이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부모님이 여행다니며 쓰고다님 모를까
나몰래 나보다 잘살고있는 내형제만 지원해준다고 하면
나는 서운할거야 아내 너도 카페 창업하고 싶어했잖아 안서운해?" 하고 물으니 "나는 안서운해 언니가 잘되면 나도 좋지"
하길래 "그래 너희 부모님이니 너가 서운하지않다고 하면
나도 서운해하지 않을거야 내부모님 돈도 아닌데 내가 서운할건없지 근데 아내야 나는 처형 씀씀이가 걱정이야 대신 하나만
약속해줘 처가 사업은 어쨌든 우리의사가 들어간적 없이 진행된 사업이야 처형네 하나 잘되게하겠다고 처형시댁돈 처형친정돈 거기에 은행 대출까지 들어갔어 우린 우리끼리 그냥 잘살자
혹시 처형이 우리에게 돈빌려달라는 소리는 안나왔음 좋겠어
우리도 빚이있고 우리 딸키우면서 생활비도 늘 마이너스잖아
우리도 빚얼른 갚고 우리딸 하고싶다는 공부시켜야지
돈도 모아야하고 그런일 생기지않게 잘 쉴드쳐놔"
라고 하였고 아내도 동의했습니다.
그리고 한 6개월 지날 무렵 처형네는 무리하게 사업을 더 키웠고
진행이 생각보다 더뎌 대출이 막히자
어느날 대뜸 저희집에 온다더니 신용 대출을 받아달라 했습니다.
벌써 아내 통해서 신용조회끝내논 상태였고
7천된다더라 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우선 생각해 본다고하고 처형을 보낸뒤
아내랑 다투게되었습니다. (저는 있는 돈에서 해결하지 신용카드나 대출을 좋아하지않았고 결혼하고 어쩔수없이 대출은 했지만 늘 빨리 갚고 싶었습니다.)
왜 일을 이렇게까지 끌고 오냐고.. 아내는 미안하다 했지만
빌려주고 싶어하는 눈치였고 형제가 있는 제 친구들에게 물으니
그정도 큰금액은 아니어도 3천정도 까진 빌려줄것 같다기에
신용대출을 받아 7천만원정도 빌려주었고
처형에게 차용증을 받았습니다. 그과정에서도 차용증 받고싶으면 직접 프린트 해오라고 하셔서 저희가 프린트 해왔고
자매끼리 차용증 쓰게한다고 기분나빠하셨습니다.
(장인어른은 형제라도 쓰는거라고 써야한다하심)
아내에겐 "나는 우리형편에 우리 엄마에게도 못빌려줄 돈을 처형에게 빌려주었다. 빌려준이유는 두가지야
첫번째는 너가 너무 빌려주고싶어하는것 같았고 나의 형제는 아니지만 너의 형제이니 너를 생각해서 빌려줬어
그리고 두번째는 나몰래 대출받아주면
솔직히 충격일것같아서 그냥 내가 맘좋게써서 빌려드리는게
나을것같았어 이제 더이상은 안돼 꼭 약속해줘" 라고 하였고
아내도 알겠다고 했습니다
처형은 저희에게 3개월내로 갚겠다고 했고
약속한 기한이 다되가는데 말씀이 없길래 기다리고있었는데
그때처럼 대뜸 온다고하시더니 하시는 말씀이
미안하다 갚기힘들것 같다가 아닌
"대출한번 더 받아달라 이번엔 담보대출로" 였습니다.
그러면서 "3억정도 나올것 같다고 염치없는거 아는데 기왕 도와준거 한번만 더 도와줘 이번에 도와주면 은행대출 더 나와서 갚을 수 있어" 라고 했습니다. 바로거절하기 그래서
우선 돌아가달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사업진행상 우리도 시간이 얼마없으니 오늘 내일중으로 정해서
알려달라"고 하더군요.
기가막혔습니다.
암만 자매라도 남의집 전재산이 이렇게 쉬운거던가요?
오늘 내일 생각할정도? 이모든 과정에서 저는 저와 제 아내에
대한 예의는 물론 조금의 배려도 없다고 느꼈습니다.
제가 참아왔던 모든것이 저를 만만한 사람이라 느끼게했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저희 부부는 빚이 있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절약했기에
돈가지고 싸운적이 없지만 처형이 사업을 시작한 후
돈문제로 다투게되었고 저는 저희의 다툼마저 원망스러웠습니다.
어쨌든 2차 담보대출은 안해주기로 하였고
장모님이 중간에 다시 생각해보면 안되겠냐 하였지만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일단락된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그시점에서 4개월이 지난 어느날
처형은 저에게 2개월뒤엔 돈을갚겠다 고마웠다 하시며
요즘 생활비 부족하다며 도움됐으면 좋겠다며 200만원을 주셨고
빌렸을땐 그깟돈 7천빌려주면서 차용증까지 쓰나 싶은
느낌을 받았는데(사실아니고 제가 느낀 감정입니다.)
지인에게 얘기하니 형제끼리도 7천은 적지않다라고 들어서
잘대해주시는건가? 그래도 고마워하셨구나하고 바보같이
미안해하며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업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본인들이 몇년은 바쁠거라
여행도 못갈거라며 처가 식구 모두(저희제외)와 강아지들도 함께
해외여행을 7일간 간다더군요.
이해가 안됐지만 잘 다녀오시라고 했고
돈을 많이 주셔서 가실때 절반은 여행비 보태시라고
드릴까 생각했었으나 여행날짜를 제가 한달후로 잘못들어서
여행갈때 돈 못드렸고 아내에겐 미안하다 못드렸네 이런얘기도 하였었습니다.
그뒤 처가에서 받은돈으로 저희도 일본으로 가족여행도 갔었고
어쨌든 감사했었다고 생각했는데 며칠전 일이 터졌습니다.
친구와 일과 관련해 이야기를 하다 보여줄것이 있었는데
스샷을 뜰수없도록 앱이 막혀있어서 아내 카톡으로 들어가
제 폰화면을 찍어서 제카톡으로 보내고
나가려는데 처형과의 대화목록이 있길래
다음달이면 끝이네 사업이 계속 지연되었는데
잘되가시는건가? 싶어서 들어가보니 아내가
처형에게 대출이자 갚으라고 매달
이자관련 대출 문자내용을 보내는데
은행이 2개인겁니다ㅋㅋ
분명 대출이 하난데 2개.. 이게뭐냐니
아내가 미안하다며 사실대로 말하는데
추가대출 저 몰래 받아서 또 해 줬네요
추가로 5천받아서 총 1억 2천이요..
아 진짜 배신감들고 사람가지고 기만한것 같습니다.
몸이 부들부들 떨리더라고요.
사람을 얼마나 만만히 봤길래..
아내폰과 제폰에 자동녹음이되서 들어보니 시기가
제가 거절하고 바로 뒤더라구요 처형이 제아내에게 연락해서
대출알아봐주고 제가 출근한날 형님이랑 와서는 아내폰으로
(아내는 금융이나 부동산이든 뭐든 관련지식이 전혀 없습니다.) 추가 대출가능한곳 찾아서 대출 받아갔더라구요.
참.. 아파트가 공동명의라 제동의없인 담보대출이 안되니
아내에게라도 대출받으셔야 했었나 봅니다.
제의견은 애초에 중요하던게 아니였더라구요.
또 다른 녹음들으니 퇴직금 건드니 마니 이소리도 했더라구요
(녹음파일을 들은건 2차 대출이 저 몰래하겠다고 아내가 차용증마저 안썼기에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저에게 들킬까봐 카톡내역엔 별말없었거든요.)
제가 알고나서 저는 더이상 처가엔 가지않겠다 했고
이혼생각이 들어 검색해보니 명백한 이혼사유였습니다.
(그간 이것말고도 이혼사유가 더 있었기에) 아내는 알겠다고
다 맞춰주고 이런일이 다시는 없을거라고 미안하다 합니다.
저는 처가가족 단톡방을 나갔고 연락이와도 안받을 생각이었으나
하시지도 않았구요. 처가에서는 아내에게 사위에게
미안한일이기는 한데 사위인 제가 가족톡방나가고 모임에 참석안하겠다고한건 잘못이라고 하시네요.
(다들 제가 힘들어서 나간거라고는 생각을 못하시고
그저 책잡을 생각만 하시는건지..)
처가에선 아내가 참 중간에서 힘들겠다면서 제가 못살게 굴까봐 걱정이신듯 합니다.
처형은 아내에게 장인장모님은 아는걸로 되어있냐
우리가 잘못한거긴 하지만 너 남편한테 기죽지는 말아라.. 등등
그와중에도 제걱정들은 없었더라구요.
장인 장모님은 그저 처형걱정뿐입니다. 그다음이 제아내걱정?
쓰다보니 긴글을 썼는데 현재 제가 더 화가나는건
처가 식구들은 물론 아내마저 제가 상처받은거에 비해
지금 이일이 그다지 큰일아니라고 생각한다는 겁니다.
아마도 갚으면 된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처형이 사업하게된 계기부터
장인 장모님과 저희를 배제하고 사업한점부터
저희에게 돈을 빌려간 태도나 그후의 상황
저희에게 돈 빌려가셔서 가전가구 새것으로 바꾸고
추가 대출받고는 섬으로 해외여행 가셨던것
다 이해안가고 화가나는데
아내는 자기가 숨긴건 미안한데
처형이 돈은 곧 2달내로 갚을거고
여행은 원래 처형이 갖고있던 돈으로 간것고
이제 바쁘니까 여행 못가서 지금 여행을 갈수도있는거라네요.
저는 사람이 남에게 돈빌릴정도로 급한거면 여행가는건
말도 안되는거라는 입장이구요.
아내는 자기 가족 나쁘게말했다고 화냈다가
어쨌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가 합니다.
그런와중에 저는 그일을 안순간부터
잠도 못 자고 처가 가족 모두가 저를 속였다는것에
화가 나는데 아내는 미안해서 눈치를 보고 잘하려고 노력하다가
제가 화를내면 언제까지 이럴거냐며 자길 안믿는다고
화를 냅니다.
저는 이부분 또한 아내의 힘듦은 아내와 처가 가족이 선택한
몫이고 저는 제가 당했다는 입장인데 아내는 돈이야 갚으면
되는거지 저희가 피해본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게된지 이제 열흘입니다.
저는 지옥같은데 아내에게 제일 큰 상처를받았는데
아내가 저러니 아이고 뭐고 이혼생각이 듭니다.
비유하자면 학폭당했는데 피해가자 하지말라 화내니
가해자도 방관자들도 때린건 잘못인데 너는 왜 화를내니?
상처 치료해주면 되잖아 이런느낌이네요.
제가 화가나도 아내에게 다시 얘기를 하면 안되는건가요?
반대여도 저는 아내의 화가 풀릴때까지 들어줄것같은데
아내는 아니래요 그만말하래요 더는 대출 안할거고 믿으래요.
제가 화가나도 아내와 살거면 아내말대로 참아야하는건가요?
제가 공감을잘하는편이라는 얘기를 많이들었는데
처형이 사업하고난후 일은 1~100까지 다이해가 안갑니다.
이해하려고 떠올릴수록 모두가 나를 속였다는것에 화가납니다.
평소 한달 1~3번 매번 만나왔는데 그 모든순간
난 그들에게 가족이아니었고 아내가 참 바보같고 밉습니다.
제가 진짜 문제인가요? 저만참으면 되는건가요?
아내를 진심으로 이해할 수가 없어 힘드네요.
제3자에게 보여주고도 모른다면
저도 아내와의 관계가 포기가 될것같습니다.
저는 그저 저희끼리 잘살고 아이 잘키우고
서로신뢰하며 살아가는걸 바랬는데 이렇게 힘든일인줄 몰랐네요.
꼭 조언부탁드립니다.
주작이라고 생각하셔도 좋으니
꼭 조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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