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네이트판] 남편 라면 사오라했다고 가정교육 못받았다는 시어머니

딱딱키보드 2023. 6. 7. 14:05
728x90
SMALL

안녕하세요
여기에 하소연도 하고싶고 조언도 얻고자 글 씁니다
짧게 음슴체로 쓸게요

결혼하고 시댁식구들 첫 집들이를 했음
요리하는거 좋아하기도 하고 해서 자발적으로 나혼다 다 요리함 집들이 끝나고 남편이 설거지하고
시아버지는 본인집이 편하시다며 가시고 시모만 우리집에서 자고감 남편설거지할때 시모가 계속 차라리 내가 할게 하면서 나 들으라는듯이 얘기했는데 무시했음

요리하면서 중간중간 치우면서 해서 설거지거리도 별로 없었음 ㅋㅋ

다음날아침 전날에 술을 조금 먹기도 해서 배달음식으로 시켜먹자고 했는데 시모가 애 돈버느라 힘든데 돈 허투루 쓰지말라면서 그냥 라면이나 끓여먹자 함 ㅋ
결혼전엔 그렇게 나 예쁘다고 챙기더니 어떻게 결혼 하자마자 첫 집들인데 저런식으로 눈치주고 사람이 달라지는지 ㅋㅋㅋ 너무 충격이엿고 역시 시댁은 시댁이구나 했음

여튼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남편한테 라면 없으니까 나가서 좀 사다달라고 함
남편이 나가려는데 시모가 갑자기
얘!! 하면서 소리지르더니 어디 부모가 앞에있는데 내 자식을 그렇게 부려먹냐고 친정에서 그렇게 가르쳤냐
내자식 부려먹는데 기분좋을 부모가 어딨냐 너네둘이살땐 그렇게 하더라도 내앞에서는 자제해야지 내가 만만하냐 면서
난리 부르스를 떰

처음엔 남편이랑 나랑 놀라서 벙쪄잇다가
남편이 말렸는데 너는 가만히 있으라면서 얼굴 벌개져서는 씩씩댐
그래서 내가 어머니 저희집은 아버지가 어머니 힘드시다고 집안일 거의 다 하시고 어머니 공주처럼 아껴주시고 여자한테 잘해야 가정이 편안하다고 하셨어요 저희집 너무 화목하고
저는 그걸 보고 배우고 자랐어요
어머니가 그렇게 안사셨다고 해서 저희집 가정교육을 그렇게 들먹이시면 안되죠 저희 부모님 욕하시는거예요
전 그건 못참습니다

했더니 뭐 이런게 다있냐고 난리나고 결국 남편이 시모 붙잡고 그만하라고 소리치고 ㅇㅇ이는 잘못없는데 왜그러냐고 막 뭐라하니까 눈물 그렁그렁해서 갔음

남편이 미안하다고 자기는 그래도 서로 풀고 잘지냈으몀 좋겠는데 니가 싫으면 자기만 연락하고 지내겠다 해서
난 다신 볼생각 없다했더니 알겠다고 함

근데 며칠째 하루종일 한숨 푹푹쉬고 미안한데 엄마한테 연락한번만 해줄의향은 없냐고 엄마가 사과하고싶어한다고 들들 볶아서 미치겠음

남편이 시모랑 연 못끊으면 전 언젠간 시모랑 다시 연락 하게 되겠죠? 시댁식구 번호 다 차단한 상탠데 갑자기 찾아오거나 그럼 어떡하나 진짜 미치겠네요
시댁하고 연 끊어보신분 계신가요? 평생 연끊는게 가능할지 하.. 정말 미치겠어요

 

 

 

------------------추가

글들 감사합니다 솔직히 댓글만 봐도 속이 좀 시원하네요 남편한테는 절대 연락 안할거니까 말 그만꺼내라고 했는데 댓글대로 시부모님하고 우리부모님도 다 같이 모인자리에서 얘기할거 아니면 가만히잇으라고 해야겠어요
한가지 추가하자면 저를 전업이라고 알고계시는거같은데 저도 일해요ㅠㅠㅠㅎㅎㅎ 남편보다 근무시간은 짧고 재택근무할때가 종종 있어서 시모는 제가 편하게 돈벌고 놀면서 돈버는줄 아네요

 

 

 

728x90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