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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10년 넘도록 합가강요 눈치주는 시어머니

딱딱키보드 2023. 6.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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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고민하는 이유는 시어머니 때문입니다

왜 그러신지 모르겠는데 10년 넘도록 자식 집은 세컨 하우스로 여기시며이제  70대 중반임에도  아픈 곳 하나 없이 건강하시고 동네 계모임도 여럿에 각종 모임, 노래교실, 식사모임,  매일 나가는 곳도 있으시구요생활이 궁핍하지도 않고

오히려 여유 있으시고   본인 하고싶은거 다하고 사십니다.말씀도 할 말 다하고 사시고요 . 


바쁘게 사는분인데 결혼 초부터  자식집이라며  연휴, 휴가때마다 와서 자고가려하시더라구요초대 안한다고 욕도 많이 먹었습니다. 

집들이하고 별개로  어머니 자고가세요 라고 안한다고요심지어 신혼집 가구가전도 안들어왔는데  자고가겠다 하셔서  안된다고 했다가그날 천하의 역적 된 줄 알았습니다.  


항상 갈등의 주된 원인이  시어머니가  자식집 이라고 찾아와서 자고 가려는 것입니다.올 때마다  모시러 나가고 역까지 바래다 드려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요.상전 받들듯이 해주길 원하시는 것 같습니다.이를테면  백화점 모시고 나가서 투어하며 뭘 사드리고. 맛있는 것을  해드리고,  계시는 내내 비위 맞추고 뭐 이런저런 것들을요. ( 다 맞추지않고 그냥 욕먹음)


  본인 기준에 충족되지 못하면  내려가시면서 다신 안 온다고 욕하시고   올라올 때마다 화가 나서 죽을 것 같다고 하시고다른 자식한테  저희 욕도 많이 하시구요

무턱대고 저희집 온다고 통보도 많이 하시는데   일주일전에 봤어도  또 오신다고 합니다.주말에 사람도 없는 빈집에서 혼자 숨만 쉬고있어도 되니까  니네집 가겠다. 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이 안된다고 하면서  시어머니한테 욕도 많이 먹고

다른 자식하고도 사이도 많이 멀어졌습니다.

시어머니가 중간에서 이런저런 말들을 그쪽에다 많이 하시고  맨날 저희 얘기하면서 욕하고 우시고 그랬다더군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에  직업특성상  야근, 주말근무가 많아서 사정이 안될때가 많습니다.돈벌어야 먹고 사니까요.


저희도 쉬어야하고요  피곤하고 바쁜삶이어도  시아버지 제사때면 평일에도 연차내고  당일운전10시간씩 해가면서다녀옵니다..  명절에도 기본 2박 3일씩 있구요.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사서 보내드리고  가전도 바꿔드리고  기본도리는 하고있습니다.



뭐 여태까지 쓴것은  그동안의 일이고  이제 본격적인것은자꾸 남편한테  니네집에 들어가서 살아야겠다. 라고 하시는겁니다

제가 보기엔 시어머니..  건강검진도  매번 대학병원가서 하시고  100세까진 거뜬하실거같은데

남편보고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며    다른 자식들 집은

  눈치가 보이고 그집가면 맨날 싸우고 자기가 성질을 죽이고 살아야 된다며 

 니네 집가서 살아야겠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치매걸리기 전까진  요양원 넣을생각 추호도 하지말라고 하시구요

솔직히 제 생각을 말하면 치매도 안걸리실거같고   워낙 몸을 잘챙기셔서요

.남편과 이미 아주 예전에 이야기 다했고 

남편도 시어머니한테  한 집에 사는건 안된다고

실버타운 가셔서 돈 쓰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지내시라고

  분명히 이야기 했는데도 시어머니는 곧 죽어도 자식집에서  대접을 받고 싶으신거 같습니다..

동네에 이미 우리자식들은 효자다. 서로자기집 오라고한다고 소문도 내셨고요

그리고 다른자식들이 딸이어서가 아니라

남편도 아들중에 하나입니다.

그리고 차별받는 자식 맞습니다.


아무리 말해도 듣지않으시니  남편이 너무 가엾고

물론 시어머니가 짐싸서 들어오시면 저는 바로 집을 나갈 생각입니다남편에게도 이야기했구요..   

이렇게까지  시어머니 말에 우리가 고통받아야될까  생각하면  답답하네요

아무리 남편이 말해도 소귀에 경읽기더라구요..
남편과 제 사이는 좋습니다. 시어머니만 아니면 싸울일도 없어요초반엔 싸웠지만 이젠 남편이 불쌍하죠.

그렇다고 같이 살생각은 없어요

남편은 도저히 안되겠으면 시어머니한테  집근처로  집을

따로 얻어서 사시라고 하겠다는데 애초에 시어머니가 그걸

원해서 요구한게 아니기때문에  어쨋든 시끄러울거같습니다


주변에 이런경우를 본적이 없어서 . 시어머니같은 케이스를 본적도 없구요진짜 인간대 인간으로 이웃할머니하고도  인사하고 지내는사이여서이웃할머니처럼 그냥 친하게 지낼수도 있을텐데 

 조금만 제가 말을 붙이면  바로 본인뜻대로 할말하시고  합가뉘앙스를 밀고 오시더라구요그래서 이제 시가가면 아무말도 안하고  핸드폰만 합니다. 


저도 답답하네요.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가족끼리 다들

사이좋게 지낼수 있을텐데시모가 무조건 자식과 합가를 해야한다.

자식들 집을 여행하듯 순회해야한다. 자식집이 내집이다.

이런마인드여서 자식들도 서로 사이가 안좋습니다. 

 러시안룰렛같달까요..

 

 





ㅡㅡㅡㅡ 추가 ㅡㅡㅡㅡㅡ

백화점은 시모가 바라는거고 저희가 맞추지않습니다

코로나때부터는 집에도 절대 못오게 했구요


실버타운은 직접적으로 저랑 남편이 둘다얘기했고

다른자식하고 사이안좋은건 그 다른자식네 집은 여전히
자주가셔서 그집도 불만이 있는거같습니다

자기네한테만 떠맡기지말라고도 들었거든요



그집에서 일주일씩 계시다가 부부싸움소리듣고

자기눈치를 준다고 우리집에 오겠다는건데

역시 그때도 남편이 화내면서 그냥 내려가시라고
다른자식네도 힘들겠다고 하시니 또 쌍욕하시고

다음에 저희만날때 그때 ㅈㅅ 시도하려고 했다. 라고까지 말씀하시더라구요

듣던남편이 그만하시고 식사나하시라고 하긴했는데



진짜 갑자기 찾아온적도 있고

그간 많은일 적으면 결국 연끊는것뿐인데

제부모도 아니다보니 남편에게 강요할수도 없네요

남편이 그저 불쌍하고 의외로 이런케이스에 현명하게
극복하신분들 있나궁금합니다


최악은 이혼이고 그전에 별거겠죠 .

하지만 그전에 시어머니가 마음을 좀고쳐먹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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