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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장모님이 했던 말씀, 두고두고 서운할 일 인가요?

딱딱키보드 2023. 6. 1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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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제도 남편이 듣기 싫은 소리를 하니까 글써봅니다.

남편이 3~4년 전에 친정어머니께서 한 말씀을 계속 꺼내는데
이게 두고 두고 서운할 일인가요?

아이 낳고서 기저귀가는 것, 목욕, 재우는 것 모든 걸 혼자 했어요.
출산 50일 즈음엔 피로와 남편이 마음 고생시킨 일이 겹쳐
대상포진까지 걸렸구요.
대상포진 걸린 몸으로도 혼자 육아했어요.
(일이 바쁘다고, 약속이 있다고 , 비위 상한다고 하는데 어쩌나요?
기저귀 한 번 갈고 토하는 사람이라 노력 할 생각도 안하더라구요.)

힘들고 밥 먹을 시간도 없으니까
출산으로 찐 살이 반 년? 만에 쭉 쭉 빠졌어요.
( 키 169에 50~51키로)
흔한 키에 몸무게이겠지만
당시에는 혈압이 너무 낮아서 자주보는 소아과 선생님이
걱정할 정도였어요.
시댁가면 이웃집 할머니께서 힘드냐고 물어보시기도 했고요.

그러다 아이 낳고 일년만에 친정어머니를 뵈었는데
살이 너무 빠졌다고 걱정했어요. (친정이 6시간 거리)
맹세코 사위 타박하는 말씀 조금도 없었고
오로지 당신 딸이 야윈 것에 대한 걱정만 했어요.
혼자 육아한 걸 말씀드린 적 없지만 어렴풋이 알고 계셨어요.
가끔 저녁에 통화할 때 남편이 정말 한번도 없었어요.

그로부터 3년 후 인 지금은 살이 많이 쪘어요. (60키로정도로)

2~3개월에 한 번씩 남편이 그 때 장모님은 왜 그렇게 말씀하셨냐~
지금도 저한데 묻네요.

제 어머니께서 그렇게 잘못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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