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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영화관에서는 어디까지가 비매너인가요?

딱딱키보드 2023. 6. 1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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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방탈 죄송합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이 듣고 싶어 결시친에 여쭤봅니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영화관에서 같이 보는 관객들의 비매너,
다들 어디까지 참으시나요?

제가 못참는 게 당연한건지,
아니면 극 예민한 편인건지 의견이 듣고 싶습니다.

어제 저녁에 시장조사 하러 영화관 갔다가
관객분과 제대로 싸우고 와서(싸운 이유는 아래 사례들 중 복합 요인 3가지..)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아 여러분께 여쭤보고 싶었습니다.

아래 사례들은 지극히 개인적으로 제가 못참겠어서 정리해 본 사례입니다.

만약 아래 사례들 중 비매너가 아닌 상황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1. 뒷자리에서 발로 차기
: 덕분에 영화 내용과 관련 없이 깜짝깜짝 놀람, 안마의자인줄


2. 계속 핸드폰 카톡 확인 (스마트워치 자동점등)
: 환하게 불 들어옴, 가끔 인스타 영상 같은것도 보는듯, 멀티가 잘되는 분이신듯.비슷한 사례로 스마트워치 액정이 계속 움직일 때마다 불이 들어옴. 갑자기 나타나는 반딧불이인줄.


3. 대화하면서 보기
: 어머, 와씨, 우와, 어떡해!!!, 내가 쟤 저럴줄 알았어, 봤어??, 쟤가 범인일거 같아 등등


4. 다리 떨기
3D도 아닌데 의자에 진동이 전해짐. 


5. 신발 벗고 앞자리에 다리 뻗기
: 양말 신었을 때도 있고 벗었을 때도 있음, 필라테스 교실인줄. 심지어 발 뻗은 앞자리 인근에 사람이 없는 것도 아님. 


6. 제대로 식사 하기
족발 먹는 사람 봄, 쌈도 싸드심. 무말랭이인지 김치인지 젓가락으로 드시려다가 영화 소리 땜에 놀라서 주변으로 날리심. 물론 안치우심 사과도 없음


7. 아이들만 관람하게 하기
: 이건 관람등급도 있고 뭐 케바케이긴 한데, 최근 개봉한 게임이 원작인 3D 영화 보는 와중에 초등학생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들 6명이 거의 봉인해제급으로 신나게 소리를 지르며 내내 영화를 봄. 보호자 안계심.


8. 들어가면서 가방으로 앞자리 사람 머리 치고 모르기
: 정말 모르시더라구요 본인 가방이 앞자리 사람을 치던 말던. 쳐다보면 같이 째려보시고. 아팠다고 말하면 사과 없이 통로가 좁은걸 어떡하냐고 함. 그러게요.. 통로가 좁으니 조심 좀 해 주시지 ㅠㅠ


9. 계속 입출입하기
: 장이 많이 안좋으신지, 일이 너무 바쁘신지 이유는 모르겠다만 너무 왔다갔다 하심.번외로 왔다갔다 하실때마다 본인 스마트폰 손전등 켜서 자리 찾는 분도 있었음. 심각하게 길치이신가.


10. 과한 음주
: 엄청나게 사람 죽이는 영화를 보는데, 죽어나가는 사람 수만큼 한잔씩 하시는 듯 하며, 그 잔의 개수만큼 목소리와 리액션이 커지심. 영화관 서비스 마다 와인 맥주가 포함된 경우도 있어 괜찮지만, 더 많이 술이 드시고 싶으시면 그냥 영화 말고 호프나 펍을 가시면 좋을텐데..




제가 관련 업무에 종사하고 있어서 영화관이 제 영업처이자 시장조사처인 거래처 같은 느낌이고

지역마다 회사(L,C,M사) 상관 없이 자주 가서 제 취향과 관련 없이 이것저것 영화를 자주 봐야 하는데, 같이 보는 관객들 때문에 영화관이 싫어질 지경입니다. 


현재 제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는 영화 관람 매너교육 매뉴얼도 제작 및 배포하고 있긴 한데, 이게 배포한다 한들 달라지는 것도 없어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면 저 일을 하거나 영화를 보러 가는게 아니라, 거기 있는 사람들을 보고 스트레스 받으러 가는 기분이어서요 ㅠㅠ저는 위에 10가지 사례 다 비매너 중의 비매너라고 보는데...직장동료들과 이야기하면 위 사례들 중 몇개는 별거 아니지 않냐는 반응들이어서.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아니면 이정도면 진짜 비매너가 맞는지 여러분의 고견이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추가수정>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저도 예민한 부분이 없진 않았겠지만,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더한 사례들까지 말씀해주시네요.
영화관이 사람들 싫어서 안가게 된다는 댓글들이 많아서..
저도 공감하면서도 안타깝네요.
매너 서로서로 잘 지키며 즐거운 관람 될 수 있길 ㅠㅠ

다들 바쁘신 와중에 댓글 감사드립니다:D

-참고로 제가 최근에 못참고 싸운 분들은 본인들 앞자리에 양말 벗고 다리 올리신 후 다리를 덜덜덜 떠시며 신나게 큰소리로 대화하며 보던 커플이었습니다. 나이는 비밀로 하겠습니다… 저는 그 다리 올린 열에 앉아있었구요.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 그거랑 관련없이 정말 너무 열받아서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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