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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애엄마들 육아인스타, 육아유튜브 안했으면 좋겠다

딱딱키보드 2023. 6. 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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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엄마는 내가 어릴때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찍어서 블로그를 하셨다.

블로그는 소위말하는 파워블로거가 되었고 엄마는 협찬도 광고도 많이받았었다.

하지만 나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야 이거 너네엄마블로그냐고 물어볼때마다 부끄럽다

어릴적 내가 쏟은 오렌지주스 글 때문에 가끔 급식에 오렌지주스가 나올때면 친구들이 장난으로 오늘은 쏟지말라고 놀린다

유치원시절 통통했던내가 입은 수영복사진보고 친구들이 빵터졌을때 정말 부끄러웠다

이런 고민을 친구나 친척 엄마에게 말하면 다들 나를 이상한사람 취급한다

엄마가 너를 사랑했던 기록들이야 지나면 못볼 추억들이야라며 나만 철없는 아이가된다

엄마맘을 이해못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 추억을 앨범처럼 비공개로 보면안될까?

꼭 남들한테 보여야하는것들일까? 그것때문에 내가 괴롭다고해도?

엄마의 블로그를 보면 나는 참 엄마를 많이 힘들게했었다

엄마가 노력과 사랑을 얼마나 들였는지 잘 알겠다 엄마의 심정이 다 글로 써있거든

그래서 남들은 나보고 엄마보고 꼭 효도하라고한다

하지만 그때의 말썽쟁이 내모습, 나는 기억도 나지않는다 근데 그 일에대한 죄책감을 가져야한다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나만알고 나만 봤으면 좋겠다

다들 엄마의 마음은 이해하면서 왜 동의없이 퍼트려진 이야기의 주인공인 내 마음은 이해하지않는지..

동의받지않은 아이들의 육아일기가 전체공개로 올라오지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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