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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신혼부부 조언부탁합니다

딱딱키보드 2023. 5. 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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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이제 6개월된 신혼 조언 부탁드립니다.
맞벌이부부고 5살차이입니다.

진짜 이게 그냥 신혼 기싸움인건지.. 어디서 부터 설명해야하는지.. 일단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아직 아이 없음.
편하게 적을께요.

결혼후에 집안일을 나눔

제가 저녁을하기를 바래서 신랑한테 뒷정리랑 설거지를 해달라함

신랑이 그건 저녁식사에 포함되는거라함.

자기는 음식을하고 그걸 치우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고있는것이 행복이라생각한다함.

이상한 행복이지만 뭐 다툴필요있나싶어서 알겠다고
그럼 당신은 청소해줘라고했음.

싫다함. 청소의 범위가 너무 넓다고 함.
청소기돌리고 밀대로 밀면 내가 요리하는시간과 비슷할텐데?
그리고 화장실은 일주일에 한번만 하면되지 라고했더니

신랑 . 화장실도 내가하라고??

나 . 나는 요리도하고 설거지 뒷정리까지하는데?

신랑. 그건 저녁을 한다는것에 포함이 되는거라니까?

나. 그럼 화장실도 청소에 포함되는거 아니야?

신랑. 하나씩 나누자. 내가 안방화장실 할께 당신이 거실화장실해.

나. 알겠어 그럼 나 설거지랑 뒷정리할때 당신이 쓰레기 버리구 와요

신랑. 에휴.. 그래 꼭 그렇게 뭐라도.. 하.. 알겠다

이런식으로 기분 나쁘게 말함

솔직히 나는 청소랑 쓰레기 버리는게 요리랑 설거지보다 좋음.
나도 엄마 밥먹다 결혼했는데 음식을 하면 얼마나 잘하겠으며 시간도 1시간은 기본으로 걸림.. 어쨋든 저녁은 내가하고 주말까지 모든밥을 다 할 수는 없으니 주말은 돌아가면서 하기로함

그래도 뭐 이정도면 괜찮다 싶었음.

나. 빨래는 본사람이 돌리고 건조기도 세탁 다 된거 보면 본사람이 돌리자 그리고 개는건 같이 개자 나는 빨래개면서 엄마랑 아빠가 이야기하는게 좋았어

신랑. 하.. 그렇게 꼭 똑같이 나눠야해?

나. 에이~빨래개는게 힘든일두 아니구 이야기하면서 하면 재미있어 그리구 나도 같이 일해서 똑같이 힘든데 집안일도 같이해야지

신랑. 그냥 니가 하면 어련히 안도와줄까봐 딱딱 정해놓고 하는거 너무 정없다.

나. 이렇게 정해놓으면 어느날 당신이 설거지 내가 할께 하면 아 날 도와주는구나 생각들고 어느날 내가 쓰레기 버리면 당신이 아 날 도와주는구나 생각이 드는거 아니야? 뭘 내가 하면 도와주겠데. 집안일이 내가 중심이 돼서 해야한다는거야?

이런식으로 대화를 했었음.
그때는 아 이런게 신혼 맞춰가면서 다투게 된다는 그런거구나 생각을 했음.

어쨌든 그래도 잘 나눠졌다 생각했는데

문제는 같이 하기로한 빨래는 나만함.

화장실도 거실화장실만 쓰고 안방은 청소도
한달에 한두번 대충 물로만함. 분홍색? 같은 때? 암튼그런게 생김.

청소는 청소기 안함. 밀대로 그냥 휙휙해버림

그리고 다툼이 되버린 __점은 밥먹고 그릇을 한꺼번에 담궈버림.

기름기 있는건 화장지로 닦고 설거지해야 빨리하는데 닦지고 않고 다른접시에도 기름기 다 묻어서 닦기 힘들고 음식 찌꺼기들고 싱크대에 더럽게 있어서 설거지 10분이면될걸 30분씩 함.

나. 여보 그냥 접시포개지말고 그냥 놔둬 휴지로 닦고 씻어야해

돌아보면 다 포개서 싱크대 넣고 물틀어버림.

나. 아니 그냥 놔두랬잖아

신랑. 도와준거야

나. 그게 더 오래걸리고 힘들다니까?? 싱크대도 기름범벅된단말야

그런데 주말에 밥을 먹을때 본인이 설거지할때는 그렇게 안함.

그걸 보고 아.. 이사람이 지금 일부러 나 힘들게 설거지를 하게 하려고 하는구나 라는걸 느낌.

나. 일부러 그러는거지?이렇게 놔두면 나 설거지 안해 오빠가 해.

신랑. 그건 너의 몫이다. 집안일 나누지 않았느냐. 어떤 상황이든 니가 하는게 맞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는데 나름 논리있게 이야기해서 반박을 못함.

그래서 유치하지만 나도 분리수거를 안함.

쓰레기버릴때 캔 플라스틱 종이 일반쓰레기 나눠서 넣어서 버렸는데 자신도 좀 느껴봐라 라는 마음으로 택배온 박스에 그냥 다 버림.

신랑. 너 분리수거 안하냐? 이렇게 버리면 내가 다시 해야하잖아.

나. 그건 오빠 몫이지. 어떤상황이든 오빠가 해야지.

똑같이 이야기했다가 진짜 결혼생활중 제일 크게 다퉜음.

이제 내맘을 알겠냐 나도 이런 느낌이였다. 하니까 똑같이하려고 복수하냐면서 나는 쓰레기 버리는게 내 몫이였지 분리수거까지는 아니라고 하면서 목소리가 높아지고
오빠 일부러 나 설거지 힘들게 하려고 기름같은거 놔두라고해도 꼭 집어넣는거 안다 그게 더 이상한거아니냐 하면서 다툼..

그리고 제일 기분나쁜게 급여이야기임. 이것땜에 내가 더 집안일을 힘들게 해야한다고 생각한고 같음

신랑. 내가 너보다 돈을 더 버는데 왜 똑같이 나누냐

나.( 어이없음..) 아니 돈을 벌면 얼마나 더번다고 하냐 그건 내가 오빠보다 어리니까 적게 버는거고 나도 5년후면 오빠 지금 급여랑 비슷하다고 오빠랑 나랑 나이차이가 나니까 당연한거 아니냐

신랑. 5년후면 지금 나랑 같을지 몰라도 그때 나는 너보다 더 벌텐데?


나. 대신 정년도 나보다 빠르겠지.

신랑. 한마디를 안지네 어린게 따박따박

나. 부부가 나이가 무슨상관이냐. 부부는 높고 낮음이 없는거다.

이렇게 다투고 지금 냉전중입니다.

저한테 선생질 하지말라네요.

나는 각자 맡은 집안일을 대충해도 같이 하기로한 일을 내가해도 뭐라안했는데.

진짜 이런 소소한일로 이렇게 다툴거라 생각도 못했고
얼굴에 침뱉기라 친구들한테 말도 못하겠고.

회사 선배님한테 분리수거랑 설거지로 다퉜다 라고 말하니(신혼어때 물어보길래 길게 이야기못하고 저렇게 말함)
신혼이네 신혼이야 갈길이 멀어~귀엽다 사소한걸로다툴때가 좋은거야~하면서 그냥 웃기만하심.

저는 너무 답답한데.. 어떻게 풀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신랑이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신랑은 저를 남편 이겨먹으려고만한다고 합니다.

너무 열받아 회사 때려치고 집안일할께 하고 싶지만 솔직히 내가 집에서 밥하고 청소 빨래하려고 공부했나 싶고 일하고 싶습니다.
또 집 대출금도 갚아나가야하고요.

시댁은 알아서 잘살아라 하는분들이라 .. 용돈도 주지말고 제사나 김장때도 오지말고 명절이나 보자고 하시는분들.. 친정도 딱히 간섭안하시고요.. 생활비도 한통장에 넣고 같이 관리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데 ..

어떻게 풀어나가야할까요..

 

 

-----------------------------------------------추가

 


댓글을 보는데 댓글이 계속 늘어나서 무섭습니다..
그냥 몸이 굳어지는 느낌.

아직 냉전 중이고 다투고 난 후 저녁을 신랑은 밖에서
친구와 먹고 들어오거나 간단히 먹었어 하면서 안먹습니다.

일단 질문에 답을 하자면 혼인신고 아직 안했어요.
살아보고 해야지가 아니라
어짜피 친인척 다불러서 결혼식했고 주변에 결혼한거 다 알고 애기도 일년후에 갖기로했는데 일빼고 시간 맞춰서 급하게 할 필요를 못느꼈어요.


각은직종에 다른 회사 다니고 평소에 돈으로 유세 부리거나
그런건 없었어요.
뭐 사고싶다 뭐 갖고 싶다하면 사~이러고 뭘 사든 크게 관심이 없었어요.

이렇게 생각하니 뭐라도 나보다 나은점을 찾아서 말로 이겨보려고 한것 같기도 하네요.

댓글중에 부부싸움이 아니라 남매 싸움 같다는데 전 외동이고 신랑은 여동생이 있습니다.

육아휴직은 둘다해야 합니다. (양가 육아도움 받지못해요)
다시 둘다 직장다닐때 육아를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댓글보니
아차 싶습니다.


연애때 몰랐냐 하시는데..
1년 연애했고 3개월 결혼준비했어요.
둘다 자취한적 없고 엄마밥먹고 살다 결혼했어요..
여행도 딱히 뭘 해야하는 그런상황은 없었던거 같아요

오히려 다정했고 운전연수 할 때도 큰소리 한번 안냄.
자기차 타보라고 하면서 한적한곳에서 주차연습도 하고 어려워하면 박으면 보험처리 하면된다고 괜찮다고 잘 알려줌.

매일 아침마다 날씨 검색해서 알려주고 (이건 지금도)
우산챙겨야한다 겉옷 챙겨야한다 아침엔 몇도고 오후엔 몇도인데 차이가 심하다. 바람이 많이불면 얼마나 부는지 나무가지 흔들리는거 이정도로 바람불고 있어. 하면서 동영상 보내줌.
술을 먹을땐 데리러와서 데려다줌
딱히 다툴일이 없었어요.
기념일도 잘 챙겨주고 결혼전 목걸이만 세개 받음.
생일, 크리스마스, 1년 그래서 앞으론 목걸이는 그만줘.. 라고 한적이있음.
그리고 같은 직종이라 그런지 대화도 잘 되었어요.
나 오늘 진짜 어찌고 저찌고 이러면 공감 100배.


결혼도 양가부모님들이 바라는게 없어서인지
트러블 한번 없이 순탄하게 했음.

다만 이상한 느낌?같은거 들었을때는
작년에 대하먹으로 갔을 때 자꾸 대하를 까서 놓아 주는거.
나는 내가 직접 까서 먹는 재미로 먹는다 까주지마라 몇번 이야기해도 까주고 싶다고 계속 까줌.

결혼해서 대게를 먹는데 나는 내가 직접 손질해 먹는게 좋은데
자꾸 발을 다까서 앞에 놔둠. 싫다고 하니까 그냥 고맙다고 하고 먹으면 안돼?약간의 짜증을 내며 계속 함.

그리고 장보고 짐이 많아 같이 들자고 해도 괜찮다면서 혼자들고 감 무거워서 얼굴이 빨개져도 혼자들고감
그리고 집에 내려놓고 정리는 한번도 한적 없음.
화장실가서 볼일 보거나 씻거나 함.

정리하는거 어렵지않음. 괜찮음. 근데 혼자 무겁게 들고가면 옆에서 정말 불편함.

저는 그냥 신혼기싸움인가 어떻게 풀어가야하지 생각하고 맞춰갈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 머리가 복잡해집니다.ㅠ


이야기해보고 안되면 다퉈보고 또 안되면 부모님께 말씀도 드려보고 해볼께요.

이야기를 해보면 이게 어느방향으로 향할지 결정이 나겠죠

그리고 저 일 그만 두지 않을거예요. 그만 둘 일도 아니고 이럴려고 코피터져가면서 대학간거 아니잖아요.. 우리 모두 몇년을 공부를 했습니까..ㅠ

이야기를 해보고 속시원한 이야기 들려드릴 수 있음 좋겠습니다..

모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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