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7시~밤12시까지 호프집 서빙 알바합니다
저는 서빙하고 상치우는 알바고, 음식 만드는 주방알바언니랑 사장님까지 해서 총 세명이서 일해요
제 시급은 최저시급이고 주방언니는 시급 500원인가 700원인가 더 받는걸로 알아요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제가 친절하고 딸 같다며 팁을 주시는 손님들이 계신데 가게도 좁고 사장님이 가게에 계속 있어서 제가 팁을 얼마 받는지를 다 보고 계세요
처음 팁 오천원 받았을때 사장이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길래 마감때 저 팁 처음 받아봤다고 눈치보며 말하니까
내일 출근할때 마트에서 요거트 5천원어치를 사오라고 하셨어요
처음이고 해서 얼떨결에 그걸로 요거트를 사서 셋이 나눠먹었고 그 뒤로 팁 만원 받았을땐 빵집에서 롤케익 사오라고 해서 또 셋이 나눠먹었어요
오천원 한번 더 받았을땐 붕어빵 사서 나눠먹었고요ㅠ
사장님이랑 주방 알바 언니는 제가 받은 팁으로 간식을 사는게 당연하단 식이어서 제가 더 말을 못했어요
며칠전엔 엄마 친구분들이 모임하러 가게에 오셨어요 제가 일하는거 알고 오신건 아니고 우연히 오셨는데 제가 있었던거고 저 학비 벌어쓰는거 기특하다며 치킨 한마리 사먹으라고 2만원을 주셨어요
친구딸 용돈 개념으로 주신거지 알바팁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엄청 많이 시켜드셔서 사장님께 엄마 절친들이라 맥주 두병 서비스 드리면 안되냐고 여쭤봤는데 안된다고 하셔서 제가 만원 결제하고 드렸어요
서비스가 당연한건 아니지만 알바생의 지인이 오면 작은거라도 하나 주지 않나요? 제 착각이면 이건 죄송해요ㅠ
암튼 조금 서운했어요
그런데 사장님이 아까 너 3만원 받았지? 회 하나 시켜먹을래? 하시길래 이거 엄마 친구분이 저 용돈 하라고 주신거라 했더니
주방언니가 저보고 그래서 그거 혼자 다 먹겠다고? 하는거에요
제가 가게에서 일하면서 받은 돈이기 때문에 셋이 나눠서 맛있는거 사먹는게 맞는거라고 서빙은 너 혼자하니까 너 혼자 팁 받는거라고 자긴 주방에 있어서 받고 싶어도 못 받는건데 그 팁을 혼자 다 먹는게 맞냐고 했어요
사장님도 옆에서 오히려 주방 일이 더 힘든데 서빙은 저만 하기 때문에 손님들이 저한테만 준거지 사실은 가게에 낸 팁이라 일하는 사람들끼리 공평하게 나눠갖는게 맞대요
그와중에 저보고 진짜 2만원 받았냐고 자기가 뒤에서 봤을땐 3장이었다고 저를 의심하는거에요
전화통화 시켜드리겠다고 하니까 믿어주긴 하셨는데 제가 말 없이 있으니까 주방언니가 저보고 치사하다고 더러워서 간식 안먹는다고ㅠ 암튼 2만원은 안뺏기고 제가 다 받아오긴 했어요
그런데 제가 팁을 왜 나눠줘야해요? 그동안 나눠줬으면 된거 아니에요? 얼만큼 더 나눠줘야해요? 10만원씩 받는것도 아니고 오천원 만원이고 그것도 가끔가다 한번이고.. 주방언니는 서빙보다 힘들단 이유로 시급도 쎄게 받는데.. 전 최저인데ㅠㅠ
억울하면 눈물부터 나는 스타일이라 이런거 다 못 따진게 억울해요
일은 그만둘건데 카톡으로라도 얘기하고 그만두는게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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