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30개월인 부부의 이야기입니다.
아이낳고 전업으로 살다가 일 시작한지 세달됐어요.
제 고민은 남편과 밥먹을때 거슬릴때가 있는데
어떻게 해결 해야 할까요..
예를들면 제가 음식후 밥상차려서 밥먹자 하고 앉았는데 물이 없거나 수저 세팅을 깜박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그러면 물은 왜없어? 수저가 없잖아? 이럽니다. 뒤돌아서 수저통있고 정수기 있는데...
처음엔 지적하고 뭐뭐 따지는거 생각도 못하고 귀찮아서 해주다가 애 낳고나서는 안되겠다.
애가 이거보고 학습해서 나를 미개하게 심부름꾼으로 보겠네? 싶어서 이런것쯤은 너가 알아서 챙겨라. 어쩌다가 깜박한건데 애가 나중에 너 따라 엄마 물~ 엄마 젓가락! 할까봐서 싫다.
밥 먹고 식기도 싱크대에 넣어서 놔라. 애가 보니까 알아서 잘하자. 했더니 좋아지고는 있어요.
오늘 시댁에서 밥먹는데 어머님은 단 한번도 우리와 같이 수저 뜬적이 없으세요.
항상 뒤늦게 밥상 차림 마무리 하시고 앉으셔서 한술 드시면 아버님께서 총각김치 너무크다. 이거 잘라야하지.하시면 일어나셔서 잘라주시고
국 더 퍼줘 하면 더 퍼주시고..
어느순간 아버님 모습이 제 남편과 닮아있는게 보였어요. 그래서 무의식중에 저한테 요구를 하고있는건가? 싶은데 남편은 아버님과 닮은 행동을 하는걸 인지하지 못해요.
그냥 넘기기엔 밥먹을때 기타 요구사항이 너무 세세해져가요.저도 똑같이 말도 안되게 요구하잖아요?
아무렇지않게 들어줘요ㅠㅠ
거슬리지만 넘어가요? 아님 어떻게 말하면 수긍할까요?
남편고집이 상당하고 제가 말이 좀 나긋하지않고 거친스타일이라 말한마디 건네는게 조심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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