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트판] 날 보니까 자존감이 올라간다는 소개남

안녕하세요 너무 화가나서 주변에 하소연하다가 그래도 분이 안풀려서 글 써봅니다ㅠ 방탈 죄송해요 ㅠ

음슴체로 쓸게요

나는 27살 이번에 아는언니 소개로 30살 남자 소개받음
둘다 그냥 직장인

(난 20살때부터 혼자살았고 월세내는 돈이 아까워서
작년까지 낮에 회사다니고 밤에 여기저기 알바하고 이렇게 투잡해서
오래된 빌라긴 한데 칠천만원짜리 빌라에 자가로 들어옴 )

소개팅 당일 그분을 만났는데 그냥 자연스럽게 대화하다가 갑자기 혼자사냐 월세냐 뭐 이런거 물어봄
좀 당황햇눈데 그냥 대답햇움 그랫더니

자기는 지금 이억몇천? 짜리 아파트에서 혼자살고잇다고 융자가 좀 껴있긴한데 ㅇㅇ씨 보니까 제 자존감이 많이 올라가서 좋다고 하는데
이게 무슨뜻임?? 내가 자기보다 싼 집에 사니까
지가 자존감이 올라간단 말 아님??

그래서 그게 무슨뜻이냐고 물어봤더니

아니 ㅇㅇ씨처럼 그렇게 열심히 사신분도 지금현재에 만족하고 사시는데 나는 진짜 감사하며 살아야겟다는 생각도 들고
제 주변에는 다 저보다 잘버는 친구들밖에없어서 자존감이 떨어졌는데 ㅇㅇ씨보니까 자존감이 올라가서 좋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거라고
서로 이렇게 좋은 영향을 주는 사이가 좋은거 아니냐

뭐 대충 이런 소리를 하는데 이게 대체 ㅋㅋㅋㅋ 걍 꼽주는거같이 느껴져서 집에 들어가봐야될것겉다하고 집에와서
주선저 언니한테 다 얘기했거든요
언니도 그사람 욕하면서 마안하다고 몰랏다고 그냥 차단하라고해서 차단하려고했는데

카톡에 와있더라구요
아무렇지않겤ㅋㅋㅋㅋㅋㅋㅋ

다음엔 언제 볼까요?

이렇게 ㅋㅋㅋㅋ ㅎ…
진짜 무슨 생각으로 보낸걸까요? 그래서 그냥 차단했는데 한소리 못해준게 너무 화가나네요